제10차 현장점검의 날…제조업 고위험 사업장 감독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최근 SPC삼립에서 '끼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크게 부각된 가운데, 정부가 '제10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끼임 사고 예방을 중점 점검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보건공단은 끼임 사고 다발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유해·위험 기계·기구를 보유한 고위험 사업장을 선정해 감독·점검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제조업 중대재해 사망자는 126명에 달하면서 중대재해 유형은 '끼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기계에 신체가 끼이는 사고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사업장의 유해·위험 기계·기구와 비정형 작업 등 위험 작업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유해·위험 기계 및 기구는 컨베이어, 배합·혼합기, 산업용 로봇, 분쇄·파쇄기, 사출성형기 등을 일컫는다. 위험 작업은 정비·청소·검사·수리·교체 또는 조정작업 등을 의미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미인증 기계·기구 및 안전 인증·검사 기준 부적합 기계·기구 사용 여부, 방호장치 유무 등을 철저하게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 법령 위반 사업장은 행정적‧사법적 조치하고, 끼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핵심 안전수칙도 지도한다.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끼임 사고는 덮개 등 방호장치 설치, 기계 정비 시 운전정지(LOTO) 등 기본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사업장의 충분한 안전 조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감독·점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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