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작년 순익 31% ‘뚝’…“차보다 소시지 더 많이 팔았다”

2025-03-11

독이 최대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 그룹이 지난해 순이익이 2023년에 비해 30.6% 감소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외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지난해 매출은 3246억 유로로 전년에 비해 0.7% 늘었다. 다만 순이익은 179억 유로에서 124억 유로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25억 유로에서 191억 유로로 15.4%, 영업이익률은 7.0%에서 5.9%로 줄었다.

폭스바겐은 벨기에 브뤼셀의 아우디 공장 폐쇄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회사가 작년 9월 하향 조정한 전망치 5.6%보다 높았다.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최대 5% 늘어나고 영업이익률은 5.5~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그룹 전체 판매량은 903만 7000대로 2023년보다 3.5% 감소했다. 회사 측은 북미와 유럽 판매량이 유지됐고 남미에서 성장했으나 중국 판매량 감소를 완전히 상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폭스바겐이 지난해 판매한 소시지는 855만 2000개로 2023년보다 약 20만개 많았다. ARD방송은 폭스바겐 로고를 단 자동차(520만대)보다 소시지가 더 많이 팔렸다고 전했다. 군나르 킬리안 폭스바겐 인사담당 이사는 소셜미디어에 “새 기록을 세웠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다음 커리부르스트(독일 소시지 요리의 일종) 대박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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