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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재의 심경 변화가 심상치 않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킥킥킥킥’(극본 정수현, 남은경, 정해영 / 연출 구성준 / 제작 DK E&M, 이끌 엔터테인먼트) 5화에서 이민재는 귀찮고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만 생각했던 가주하(전소영 분)에 대한 심경 변화가 방송에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평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에 거리를 두던 이민재(이민재 분)는 가주하를 바라볼 때마다 들리는 자신의 심장소리로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했다. 편하지만은 않은 이 상황에 부정도 해보지만, 초반보다 풀어진 표정과 날을 세워가며 사무적으로 대하던 말투마저 달라진 이민재의 변화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노인성(정한설 분)이 가주하를 골탕 먹이기 위해 파 둔 함정에 대신 걸려든 이민재는 접착제를 바른 의자에 앉은 것은 물론, 설사약을 탄 커피까지 대신 마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참을 수 없는 복통에 화장실로 의자를 끌고 달려갔지만 화장실은 수리 중이었고 설상가상으로 엘리베이터까지 고장 나며 최악의 상황을 마주한 것.
이 장면에서 배경으로 흘러나오는 신화의 ‘와일드 아이즈’의 박자에 맞춰 시시각각 고통을 참아가는 이민재의 모습은 시끌벅적한 ‘킥킥킥킥 컴퍼니’ 직원들 속 진지한 표정으로 중심을 잡아오던 캐릭터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 충분했다.
이민재가 출연하는 KBS2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