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는 크리스마스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재확인했다.
르브론은 26일(한국시간)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36분 58초를 뛰며 31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115-113 승리를 이끌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크리스마스에 열린 이날 경기는 르브론의 19번째 크리스마스 경기였다.
NBA에서 가장 많은 크리스마스 매치를 치른 그는 경기를 앞두고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크리스마스 전용 유니폼이 사라진 것은 너무 싫다! 라커룸에 들어와 이 유니폼을 봤을 때는 정말 특별한 기분이었다. 정말로 선물을 받는 기분이었다”는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그 아쉬움을 풀기라도 하듯, 이날 코트에서 모든 것을 다 보여줬다. 22개의 야투를 시도, 이중 절반이 넘는 12개를 림에 넣었다. 자유투는 5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스틸 2개와 블록슛 1개도 기록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도 10분 39초를 뛰며 5득점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활약 덕분에 레이커스는 앤소니 데이비스의 발목 부상에도 골든스테이트를 잡을 수 있었다. 오스틴 리브스가 26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고 하치무라 루이가 18득점, 맥스 크리스티가 16득점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가 38득점, 앤드류 위긴스가 21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르브론은 경기 후 코트 위에서 중계방송사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NFL을 정말 사랑하지만, 크리스마스는 우리 거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날 넷플릭스를 통해 두 경기를 생중계한 NFL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한편, 이날 뉴욕 닉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접전 끝에 117-114로 이겼다. 미칼 브리짓스가 41득점, 칼-앤소니 타운스가 21득점, 제일렌 브런슨이 20득점 기록했다.
샌안토니오의 빅터 웸밴야마는 크리스마스 매치 데뷔전에서 42득점 1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앤소니 에드워즈가 26득점, 줄리우스 랜들이 23득점 10리바운드, 루디 고베어가 14득점 10리바운드 기록하며 카이리 어빙이 39득점으로 분전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5-99로 눌렀다.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는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필라데피아 세븐티식서스는 타이리스 맥시가 33득점 12어시스트, 조엘 엠비드가 27득점 9리바운드, 케일럽 마틴이 23득점 올리면서 제이슨 테이텀이 32득점 15리바운드, 제일렌 브라운이 23득점, 데릭 화이트가 21득점으로 분전한 보스턴 셀틱스를 118-114로 이겼다.
피닉스 선즈는 덴버 너깃츠를 110-100으로 눌렀다. 케빈 듀란트와 브래들리 빌이 나란히 27득점씩 올리며 데빈 부커의 공백을 지웠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25득점 15리바운드,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22득점, 자말 머레이가 13득점 올렸다.
NBA는 지난 1947년부터 지금까지 크리스마스마다 특별한 매치업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번 시즌도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임은 NBA임을 재확인했다.
듀란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단순히 나와 커리, 르브론만이 아니다. 오늘 요키치의 활약을 봤을 것이다. 미래의 명예의 전당감 러스(러셀 웨스트브룩)도 있었다. 오늘 하루는 정말로 농구계에 잇어 멋진 날이었다. 이런 날 경기할 수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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