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3승, 신기록 행진 이예원 어디까지 달릴까… 박민지의 상반기 6승, 한 시즌 최다상금 정조준

2025-05-19

이예원이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초고속 3승을 거두면서 그가 어디까지 달려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예원은 지난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황유민을 꺾고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3승을 달성했다. KLPGA투어 시즌 8개 대회, 7번째 출전 대회에서 3승을 거둔 그는 시즌상금도 7억 5296만원으로 불리며 독주채비를 차렸다.

이예원은 우승인터뷰에서 “이렇게 빨리 시즌 3승을 거둘줄 몰랐다”며 “올해는 4승 이상으로 단독 다승왕에 오르고, KLPGA 투어의 한 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예원 자신의 지난해 전반기 3승(11개 대회)을 넘은 빠른 행보다.

시즌 8개 대회 종료시점 3승은 1990년대 이후 KLPGA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KLPGA투어가 기록 통계 전문업체 CNPS를 통해 집계한 결과 1980년대 고 구옥희(5승)와 강춘자(4승) 이후 1990년대 부터는 고우순, 박세리, 김미현, 신지애, 김자영2, 박성현, 박민지가 8개 대회 만에 3승을 돌파했다.

올시즌 유일한 60대 평균타수로 1위(69.63타)를 기록하며 무적행진을 벌이고 있는 이예원이 상승세를 계속한다면 2021년 박민지의 상반기 최다승(6승) 기록에도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승만 더하면 신지애(2007·2008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6년), 최혜진(2019년)의 상반기 4승과 나란히 하게 된다.

이예원은 2021년 박민지의 8개 대회 상금 5억 404만원을 넘어 한 시즌 최단기간 7억원 돌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예원이 새로운 목표로 밝힌 역대 한 시즌 최다상금(15억 2137만원·2021년 박민지)을 넘으려면 앞으로 약 7억 7000여만원을 더해야 한다. 이예원은 2023년 3관왕에 오를 당시 상금 14억 2481만원을 획득, 이 부문 역대 3위 기록을 갖고 있다.

박민지는 2021년 상반기에만 6승을 몰아치면서 역대 상반기 최다상금인 11억 3260만원을 챙겼다. 상반기 최다상금 역대 2위인 지난해 박현경의 9억 635만원도 이예원의 눈앞에 다가와 있다.

2022년 3차례 준우승에 그치며 신인왕에 오른 이예원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3승을 올리며 KLPGA투어 최고선수로 성장했다. 승리행진에도 가속도가 붙어 이제 1승만 더하면 유소연, 박성현, 박지영 등과 나란히 통산 10승(역대 공동 12위) 대열에 서게 된다.

데뷔 4번째 시즌 초반에 정규투어에서 39억 7262만원을 벌어들인 이예원은 이번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2738만원 이상을 더할 경우 최단기간 상금 40억원 돌파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이 부문 종전기록은 박민지의 5년 7개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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