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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페이가 중국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와 유니온페이를 오는 4월부터 정식 서비스로 제공한다. 알리페이와 협의도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서울페이는 글로벌 간편결제사와 협력 확대로 QR 결제 활성화에 나선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페이는 10개국 글로벌 간편결제사 15곳과 연계를 준비하고 있다. 위챗·유니온·알리페이를 시작으로 QR결제가 활발한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글로벌 간편결제사와 협약을 준비 중이다.
현재 위챗페이와 유니온페이는 결제·정산 서비스를 연동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완료 단계이며, 알리페이와 도입 협상도 막바지다.
서울페이는 결제 수단에 상관없이 서울시 QR코드 결제 시스템인 서울표준QR로 결제가 가능하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결제 앱에 따라 가맹점이 개별 앱을 설치해 결제 결과를 확인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서울표준QR을 이용한 모든 결제 결과를 서울페이 앱에서 통합 확인할 수 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약 96%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특히 중국 관광객은 약 93%가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다. 이들은 QR결제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QR결제 활성화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서울페이는 외국인 관광객의 내수 소비 확대를 위해 편리한 모바일 간편결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부담도 줄일 계획이다. 신용카드 평균 결제 수수료가 약 4.2%로 소상공인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서울페이는 QR 결제 수수료를 1.5% 이하로 낮췄다. 글로벌 결제사의 가맹점 관리비를 제거하고, 결제시스템 운영 비용만 반영해 수수료를 낮출 수 있었다.
서울페이는 글로벌 결제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국가의 결제 시스템과 협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QR 결제 시스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글로벌 간편결제사와 연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