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승’ 예새비지, 가을야구 2승 ‘루키의 기적’···싱글A 시즌 시작, 9월 빅리그 입성 후 ‘대반전’

2025-10-20

토론토 괴물 신인 트레이 예새비지(22)의 기세가 무섭다. 벼랑 끝에 내몰린 팀을 구해내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갔다.

예새비지는 2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2025 ALCS 6차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버텨 승리 투수가 됐다.토론토는 예새비지의 호투와 애디슨 바저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6-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3패가 된 토론토와 시애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7차전에서 월드시리즈 티켓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토론토는 1993년이 마지막 월드시리즈 진출이며, 시애틀은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노린다.

벼랑에 몰린 토론토는 2회 바저의 선제 적시타와 이시어 키너 팔레파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바저는 3회에는 2사 3루에서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5회말에 이번 가을야구 6번째 홈런포를 솔로 아치로 장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애틀은 6회 조시 네일러의 1점 홈런과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적시타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토론토는 7회 상대 폭투 때 1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벼랑 끝에서 선발 등판한 예새비지의 침착한 투구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예새비지는 3~5회 연속 주자를 내보냈지만, 3이닝 연속 병살타를 유도하는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자랑했다. 주무기인 날카로운 스플리터로 땅볼을 이끌어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이 6회 2사 1루에서 교체를 위해 올라오자 홈 팬들이 교체하지 말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지난해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번째로 토론토에 지명된 예새비지는 계약금 417만7500달러(약 59억원)를 받았다. 올해 4월 프로데뷔 첫 경기는 싱글A에서였다. 그는 관중 327명만 입장한 경기에서 4회도 채우지 못하고 볼넷 6개로 강판됐다.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그는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프로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더블A와 트리플A를 거쳐 지난 9월 15일 탬파베이전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정규리그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 3.21(14이닝 13피안타 5실점)을 올리고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가을야구 3경기에서 15이닝을 던져 삼진 22개를 잡아내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4.20을 수확했다.

예새비지는 정규리그 승수보다 많은 승리를 가을야구에서 기록하며 2025년을 잊지 못할 시간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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