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미포가 강세다. HD현대그룹이 미국 군함 시장 진출을 위해 조선해양부문 계열사 간 합병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후 2시29분 기준 HD현대미포는 전일 대비 12.47% 상승한 21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HD현대미포와 조선해양부문 계열사 합병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미포는 그룹 내 중형선 전문 조선사로, 탱커선·컨테이너선 등 상선 건조를 전담하고 있다.
앞서 HD현대는 미국 주요 조선사들과 협력 강화를 추진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을 발표하기도 했다.
HD현대그룹이 조선해양 계열 합병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또 다른 HD현대 그룹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오후 2시 12분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5.19%, HD현대마린솔루션 4.31% 상승 중이다.
이날 증시에서 조선업 전반에서 강세가 나타났다. 한미 조선산업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코리아 ‘원팀’이 60조 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결선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강한 매수세가 들어온 영향이다. 오후 2시 41분 기준 현대중공업(11.11%)과 삼성중공업(5.95%)은 급등하며 신고가를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