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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기반으로 혁신을 더한 경주빵이 세계적 명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0년 간 경주빵과 찰보리빵을 생산하며 경주의 전통과 자부심을 이어오고 있는 남교태(56) 신라명가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남 대표는 제빵 기술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연구로 여러 경주 빵 브랜드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그의 끝없는 연구와 열정이 만들어낸 신라명가는 이제 경주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2011년 창립한 신라명가는 남 대표의 오랜 노력과 연구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독학으로 제빵을 시작한 남 대표는 단순 기술 습득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경주의 맛’을 찾기 위해 몰두해왔다. 특히 전통적인 제조 기법에 얽매이지않고 새로운 기술을 유연하게 받아들여 이를 제조 공정에 접목함으로써 신라명가만의 차별화된 맛으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일본 명인들과 국내 대기업의 베이킹 전문가들, 제빵 교수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경주빵과 찰보리빵의 대중화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남 대표는 “빵의 기본이 되는 반죽에서 차별화를 뒀다”며 “반죽의 숙성 시간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빵의 풍미를 극대화하고, 첨가물을 최소화하면서도 식감과 보존성을 높이는 제조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신라명과는 기존 경주빵과 찰보리빵보다 더 깊은 맛을 내면서도 건강을 고려한 빵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남 대표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실제 신라명가는 경주 지역 제빵 업계 중 최초로 HACCP 인증을 받았다.
HACCP은 원재료 선정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과 안전 기준을 준수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해에는 스마트 HACCP을 도입, 실시간으로 생산 공정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그는 “올해는 보다 철저한 위생 관리와 제품의 일관된 품질 유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신라명가는 신경주농협과 협력해 지역 농산물 사용을 확대하고,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과의 기술이전 협약 체결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2023년 경북도 우수농산물 명품으로 선정되며 공식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남 대표는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 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위덕대학교 및 부산보건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특강을 진행하며 젊은 제빵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학생들에게 제빵 기술뿐만 아니라, 장인정신과 사업가로서의 마인드도 함께 전수하며 젊은 세대들이 제빵 업계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향후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 판매망을 확대하고, 글로벌 인증 기준을 충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남 대표는 “신라명가는 단순한 빵 브랜드가 아니라, 경주의 전통과 자부심을 담아내는 기업이다”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기술과 전통을 접목해 경주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웃어보였다.
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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