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원자력 기술 개발에 주요국 머리 맞댄다

2025-10-1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호텔 등에서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국제포럼(GIF)’ 정례회의인 제54차 전문가그룹 및 제60차 정책그룹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GIF는 2001년 미국 주도로 창설돼 한국, 프랑스, 일본 등 11개국이 가입한 원자력 기술 국제협력기구다.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GIF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4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한다. 4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은 대규모의 재정과 장기간의 기술 검증이 요구되는 고난도 개발 프로젝트다. GIF는 회원국 간 기술 공유, 실증 인프라 공동 활용, 전문가 협력 등을 통해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GIF는 이번 회의에서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노형별 국제공동연구 현황 발표를 시작으로 전문가들의 기술적 검토 및 심층 논의를 거쳐 정부 및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정책그룹 대표들이 연구협력 방향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장 기술투어도 예정돼있다. ‘원자력 산업계 세션’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우리기술 등에서 4세대 원자력시스템 상용화와 관련된 현안을 발표한다.

GIF 교육훈련워킹그룹 설립 10주년을 맞아 ‘라이브 웨비나’도 진행된다. 이번 웨비나는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전문인력 유입 및 양성 방안을 논의하고 정책 및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은 GIF 창설국으로서 지난 20여 년간 소듐냉각고속로(SFR), 초고온가스로(VHTR) 시스템 공동개발에 참여해왔다. 전기 생산 외 수소 생산, 고온 열 활용 등 다목적 활용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GIF 부의장직을 맡아 국제기구와 상호 협력체계 구축, 연구개발 인프라 활용방안 마련 등 공동연구 협력을 이끄는 등 GIF 내에서 지위를 공고히 해왔다.

한국 GIF 정책그룹 대표인 이우진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 직무대리는 “이번 GIF 회의를 통해 우리가 지난 20여 년간 축적해 온 4세대 원자력시스템 연구개발 역량을 공유한다”며 “GIF가 협력 플랫폼으로서 안전성과 경제성 등이 강화된 미래 원자력시스템 실현을 위해 책임있는 역할을 지속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