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상반기 영업이익·순이익 1조 돌파…증권업 사상 최초

2025-08-06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1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 증권사가 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6일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8.08% 증가한 1조 147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2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2%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51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629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분기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 회사 측은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자본 운용 중심의 수익 기반과 맞물리며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주식거래 수요 확대에 발맞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도화로 위탁매매 관련 수익이 확대됐다. 자산관리 부문은 글로벌 특화 상품 공급 강화에 따라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연초 67조 7000억 원에서 6월말 기준 76조 1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기업금융 부문 역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채권 인수 등 전통 투자은행(IB) 영역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0조 5216억 원으로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부문이 조화를 이루며 실질적인 수익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창의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하며 글로벌 IB 수준의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 있는 수익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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