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선구축∙운영 사업 공고
홍콩 등 상호 백업라인 구성
통합자원관리∙보안성 강화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 연구시험망(KOREN)의 고도화를 위한 국제회선 구축과 운영이 본격화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최근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 연구시험망(KOREN) 국제회선 구축 및 운영사업’에 대한 제안요청서를 발표하고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총 사업예산은 54억원 규모로 3개년에 걸쳐 추진된다. 계약체결일로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해당 사업은 정보통신공사업법 시행령 제2조제2항 공사의 종류 중 전송설비 공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보통신공사업법에 따른 정보통신공사업 등록자 및 전기통신사업법에 의한 국내기간통신사업자’에 입찰참가자격이 주어진다.
KOREN은 1995년 ATM 기반의 선도시험망으로 출발해, 초고속정보통신망, 광대역통합망, 미래 네트워크 선도시험망, 자율형 네트워크 기반의 초연결 지능망을 거쳐 소프트웨어(SW) 중심의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연구시험망으로 전환했다.
연구기관 및 산∙학∙연에 개방형 네트워크 테스트베드 환경을 제공하며,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기상, 의료, 고물리 등 응용 분야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10Gbps에서 최대 12.6Tbps 대역폭으로 국내 10개 지역(서울, 판교, 수원, 춘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 제주)을 잇는 백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가입자회선을 통해 이용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 구축된 접속점(싱가포르, 홍콩)을 거쳐 HKIX(Hongkong Internet eXchange), SOE(SingAREN Open Exchange), TEIN(Trans-Eurasia Information Network) 등과 직접 연결해 미국, 유럽 등과 국제연구 협력 기반을 조성한다.
국가 간 대용량 트래픽 증가 및 안정적인 국제 공동연구 수행을 위해 KOREN 국제회선을 100Gbps로 운영하고 해외연구망 간 상호연동을 통해 백업 루트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3년간 한국-홍콩, 한국-싱가포르, 한국-일본 구간의 국제회선서비스 및 국제접속점(서울, 홍콩, 싱가포르, 일본)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홍콩 구간은 100Gbps 1회선을 구성하고, KREONET(한-홍 구간)을 이용한 상호 백업라인을 구성해 장애시 대체경로를 확보하고 한국에서 나가는 국제연구활동 트래픽에 대한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싱가포르 구간은 100Gbps 1회선으로 구성해 한국에서 유럽으로 연결되는 우선경로로 할당하고 JGN 100Gbps 홍콩-싱가포르 구간을 연동해 백업경로로 구성한다.
한국-일본 구간은 10Gbps 1회선으로 구성해 미국으로 연결되는 우선경로를 할당한다.
참여기업은 한국-홍콩, 한국-싱가포르, 한국-일본 등 KOREN 국제접속점 회선 구축을 위해 서울, 홍콩과 싱가포르, 일본에 전송장비 등을 설치∙운영하고 현장점검(국제 접속점별 연 1회) 및 유지보수 관리를 지원해야 한다.
필요시 타 국제연구망과의 상호연동을 추가 제공할 수 있다. KOREN 국제회선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 및 해외 연구망과의 협력강화를 위한 사항 등 기타 필요사항을 제안할 수 있다.
한편, NIA는 KOREN 운용센터(NOC) 운영에 대한 제안요청서도 함께 발표했다. 사업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8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참여사는 KOREN의 국내망∙국제망에 대한 관제∙운영 및 고도화를 지원해야 한다.
백본망(최대 2.8T급), 가입자망(최대 100G) 고속화를 위해 소프트웨어정의인프라(SDI) 기반 자율형 네트워크 고도화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KOREN, 교환접속점, 퍼블릭 클라우드 연동 망 등 모든 관리 포인트에 대한 관제운용 가능한 종합자원 관리(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 구축도 요구된다.
KOREN 서버 등 보안 점검 및 보안 강화 방안 마련도 의무사항이다.
장애 발생 즉시 관련 정보 수집 및 복구를 위한 체계 구축 및 분기별 1회 이상 지역접속점(10개) 현장점검 실시 등 상시 유무선 네트워크 관리∙운영 및 점검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