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순이 서울살이에 완벽 적응했다.
8일 오후 4시 MBC FM 4U 91.9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가 방송됐다.
이날 이상순은 가수 루시드폴과 전화 연결을 했다. 전화를 건 루시드폴에게 이상순은 “얼마 전에 사연 보내서 탈모케어 샴푸 받으신 조윤석 씨군요”라며 친근함을 표했다. 이어 “지금 제주도에 있는 거냐. 어떻게 그렇게 멀리 사냐. 목소리가 되게 멀다”며 농담을 건넸다.
반려견에게 간식 주다가 전화를 받았다는 루시드폴은 “전화 연결을 하려고 계속 기다렸는데 (방송에) 광고가 엄청 많다”며 감탄했다. 이에 이상순은 “그런 방송이다. 제가 dj를 맡은 후 광고가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다. 내가 말할 시간도 없이 광고가 나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상순은 루시드폴이 운영 중인 제주의 귤밭 근황을 물었다. 루시드폴은 “원래는 10월이면 일이 끝나고 12월 초에 수확할 때까지 좀 쉬는데 올해는 10월에 일을 너무 못해서 11월에도 계속 밭일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루시드폴은 오전 7시 반부터 4~5시까지 밭일을 한다며 “(‘완벽한 하루’를) 들으려고 라디오를 틀었는데 상순 씨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알고 보니 표준 FM을 틀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순은 어처구니없다는 듯 웃더니 “제주는 주파수가 서울과 다르다. (주파수 맞추기) 번거로우면 ‘미니’ 어플을 깔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상순은 지난 4일 MBC FM 4U 91.9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로 12년 만에 라디오에 복귀했다. 앞서 그는 2003년 SBS 파워FM에서 ‘롤러코스터의 리슨업’ 2011년 EBS 라디오 ‘이상순의 세계 음악기행’ 등에서 DJ로 활약한 바 있다.
MBC FM 4U 91.9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는 매일 오후 4시부터 6까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