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공사, 나이지리아 라고스 자유무역지대에 5000만달러 투자

2025-02-11

국제금융공사(IFC)가 나이지리아 라고스 자유무역지대(Lagos Free Zone)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라고스 자유무역지대를 소유·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 기업 톨라람(Tolaram)이 발표했다.

이 투자는 나이지리아의 핵심 인프라 격차를 해소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토지 개발, 산업 시설, 물류 인프라를 확장함으로써 860헥타르에 이르는 라고스 자유무역지대의 1단계 개발을 가속할 전망이다. 레키 심해 항구(Lekki Deep Sea Port)와 바로 연결된 라고스 자유무역지대는 원활한 수출입 절차를 촉진할 효율적인 통합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독보적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나이지리아는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핵심 인프라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연결성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한편,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 지역 경제 허브로서 입지를 다지고 장기적 번영을 구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나빈 나하타(Navin Nahata) 톨라람 핀테크·인프라 담당 전무는 “톨라람은 나이지리아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펼쳐 왔으며 나이지리아의 경제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라고스 자유무역지대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발판으로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국내외 기업이 번창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데수와 라도자(Adesuwa Ladoja) 라고스 프리존 컴퍼니(Lagos Free Zone Company) 상무이사/최고경영자(CEO)는 “IFC의 지원은 라고스 자유무역지대를 세계적 수준의 산업 허브로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비전을 인정한 것”이라며 “IFC의 투자를 통해 기존 인프라를 확장함으로써 국내외 기업 유치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고 국가적 경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키 심해 항구에 연결된 라고스 자유무역지대는 나이지리아 내 원활한 사업을 돕고 연방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 다각화와 인프라 개발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IFC와 혁신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을 촉진하고 꾸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고스 자유무역지대에는 나이지리아의 최첨단 심해항인 레키항이 자리하고 있으며, 켈로그(Kellogg’s), 다노밀크(Dano Milk), 콜게이트(Colgate), 바스프(BASF), ADM, 타타인터내셔널(Tata International) 등 여러 제조업체가 입주해 있다.

라고스 자유무역지대가 본격 가동되면 직간접 일자리와 유도 일자리 3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나이지리아 경제에 장기적 이익을 제공할 전망이다. 2026년 나이지리아의 경제 성장률이 3.7%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투자는 국가의 지속적 성장과 경제 탄력성을 담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달리아 칼리파(Dahlia Khalifa) IFC 중부 아프리카·서부 아프리카 영어권 지역 담당 이사는 “IFC는 나이지리아의 포용적 경제 성장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고스 자유무역지대는 산업 활동을 혁신하고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며 세계 시장에서 나이지리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IFC가 라고스 자유무역지대와 협력해 현지 및 세계 기업을 유치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나이지리아가 경제적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라고스 자유무역지대 투자는 녹색 인프라 중심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추구하는 IFC의 의지도 반영하고 있다. 총 투자액의 약 15%가 기후 관련 이니셔티브에 할당됐으며, 여기에는 친환경 EDGE(Excellence in Design for Greater Efficiencies) 인증 건물 및 기후 탄력적 인프라가 포함돼 있다.

이번 투자는 나이지리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 개혁과 발을 맞춘 것으로,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의 ‘나이지리아 국가 파트너십 프레임워크(2021-2025)’와 ‘2015 기후 행동계획(Climate Action Plan)’ 등 IFC의 광범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와 연계돼 있다. 두 프레임워크 모두 ▲경제 다각화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클러스터 개발 ▲기후 회복력 있는 인프라 투자를 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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