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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개발을 이끄는 미래 신도시 네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50억 달러(약 7조 2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네옴이 사우디에 본사를 둔 현지 기업 ‘데이터볼트’와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1단계에 50억 달러를 투입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 AI 데이터센터는 1.5GW(기가와트)급 규모로 네옴 내 첨단산업단지인 ‘옥사곤’에 들어선다. 예상 가동 시점은 오는 2028년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네옴은 이를 위해 AI 연구센터와 관련 부처를 신설했으며 오픈AI의 챗GPT와 유사한 거대언어모델(LLM)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00억 달러(약 145조 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AI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네옴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 인근 사막과 산악 지대에 개발하는 미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서울의 44배 넓이(2만 6500㎢)의 친환경 지능형 도시와 첨단산업단지,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릴 산악 관광단지 등을 조성한다. 빈 살만 왕세자가 글로벌 물류 허브와 AI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2017년 발표한 탈(脫)탄소 국가 발전 계획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