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8년 에릭, 이민우, 김동완, 신혜성, 전진, 앤디로 구성된 6인조 보이그룹으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27주년을 맞이한 ‘신화’는 그룹명답게 현존하는 최장수 아이돌로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멤버 교체나 해체가 없었을 만큼 끈끈하기로 소문난 여섯 멤버는 지금까지 20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대한민국 댄스 그룹으로서 최다 정규앨범 발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7년간 1집을 제외한 15개의 모든 활동곡이 음악방송에서 1위를 거머쥐었으며 ‘따로 또 같이’를 모토로 아이돌의 개인 활동을 이끈 장본인들이기도 하다. 아이돌 그룹의 개인 활동이 전무하던 시절, 신화는 솔로 가수 활동·예능·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최초의 아이돌이었다.
그중에서도 이민우는 가장 먼저 솔로 활동을 시작해 자리를 잡은 멤버로 작사, 작곡은 물론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화가로도 영역을 넓히는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늘 승승장구하는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던 그지만, 얼마 전 폭로한 전 재산 갈취 사건과 최근 발표한 결혼 소식으로 화제의 선상에 올랐다.

이민우는 지난해 5월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를 통해 20년 지기 지인에게 전 재산을 갈취당한 사연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앞선 2019년 이민우는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당시 지인은 ‘검사와 친분이 있으니 무혐의를 받게 해주겠다’라고 속여 26개월에 걸쳐 총 26억원을 가로채갔다. 심지어 신화 활동과 가족과 관련된 협박까지 일삼으며 2천억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일로 전 재산을 잃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이민우는 안면마비 증상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리고 지난 7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함께 헤쳐온 오랜 인연과의 결혼 소식을 직접 발표했다. 2013년부터 알고 지낸 두 사람은 돌고 돌아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민우는 8월 9일 ‘살림남’을 통해 “시간이 흘러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 이 친구도 어려운 시간을 보냈더라”라며 결혼 상대가 딸이 있는 돌싱임을 밝혔다. 그리고 현재 자신의 아이를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예비 신부는 46세인 이민우보다 11살 연하인 재일교포 3세로, 6살 딸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필라테스 강사 이아미 씨로 밝혀졌다. 이아미 씨는 얼굴이 공개된 이후 추성훈의 아내이자 일본 유명 모델인 야노 시호와 배우 이민정을 닮은 미모로 시선을 모았다.
이민우는 예비신부의 딸과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며 이미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일상을 전해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추석 연휴인 10월 6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appy 추석~ with my family~”라는 멘트와 함께 6살 딸과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이민우는 꿀 떨어지는 애정 어린 눈빛으로 딸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한편 결혼 발표 이후 ‘살림남’을 통해 예비 신부를 공개하며 결혼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이민우는 지난 10월 4일 ‘살림남’ 예고편을 통해 예비 신부 전 남편과의 갈등을 고백하기도 했다.
예비신부와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찾은 이민우는 “전 남편과 법적인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돈도 못 받았다”라며 금전 갈등까지 털어놔 관심이 집중됐다. 급기야 눈물을 보이며 오열한 예비신부. 이들에게 어떤 사연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민우의 사연을 접한 팬들은 “어려운 일 딛고 인연까지 만났으니 앞으로 잘될 거예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 “오빠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해요” 등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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