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스템코, 30년 동행 넘어 미래 동반성장 선언

2025-04-23

[뉴스서울] 충북도는 23일, 청주 오창 외국인투자지역 내 스템코㈜(대표이사 엄영하, 이도 히데오) 오창공장에서 열린 ‘스템코㈜ 창립 30주년 및 ID-Coil 양산 기념식’에 참석해 기업과의 미래 동반성장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닛카쿠 아키히로 일본 도레이 회장, 오야 미츠오 일본 도레이 사장, 큐노 모토히사 한국 도레이 대표 등 관계자와 지역 인사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스템코의 창립 30주년을 축하하고, 신사업 출범을 응원했다.

스템코㈜는 1995년 일본 TORAY와 삼성전기가 합작해 설립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소재화학과 전자부품 분야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2004년 청주 오창으로 이전한 이후,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2-Metal 양면 COF(Chip On Film)’를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기념식의 핵심은 ID-Coil(인덕터 코일) 신사업의 본격 양산 돌입이다. 스템코는 오창사업장 내 약 1,3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축하고, 전자기기 전원 공급의 핵심 부품인 ID-Coil 생산을 본격화했다.

ID-Coil은 IC(집적회로)에 안정적으로 전류를 공급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자제품의 고성능화 및 수요 확대에 따라 향후 시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대규모 투자는 2023년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스템코와 체결한 투자협약 이행의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엄영하 스템코㈜ 대표이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30년간 고객의 니즈에 맞춘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해 왔으며, 앞으로의 30년은 COF를 넘어 ID-Coil 등 신사업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이룰 계획”이라며, “신사업을 통해 회사와 고객의 기술수준과 세계 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지사는 축사를 통해 “스템코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고, 오창에서 청년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하는 지역경제의 핵심 기업”이라며, “충북도는 스템코의 신사업 양산 및 증설 투자에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기업과 함께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경제 위기 극복에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템코의 주주사인 도레이와 삼성전기는 “지난 30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충북도와 청주시의 지원, 스템코와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라며 각 주주사 또한 스템코 발전을 위해 지원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주주사이자 ID-Coil 사업의 고객사이기도 한 삼성전기 역시 “향후 신사업을 통한 동반성장에 대해 기대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협력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충청북도와 글로벌 외국인투자기업 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미래 성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는 자리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첨단산업 생태계 강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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