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희토류 수출 제한,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희토류 대표기업 주도, 5Q 연속 가격 인상세
수요·가격 상승세 속 수혜, 재평가 적기 도래
시장이 주목하는 A주의 핵심 '희토류 테마주'
이 기사는 10월 14일 오후 4시1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미·중 갈등에 빛 보는 '中 희토류 테마주'① 재평가 적기 도래>에서 이어짐.
◆ 주가∙실적 상승세, 우수성과 테마주
일련의 호재 속에 희토류 영구자석 테마주의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증권 금융사이트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 초이스(Choice)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13일 최신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희토 영구자석 지수'는 80% 이상 상승했다. 하루 상승폭만 7.28%에 달했다. 올해 상장한 신주를 제외하면 희토 영구자석 섹터 내 16개 종목의 주가가 배(100%) 이상 상승했다.
16개 종목 중 상위 3위 종목은 구릉과기(九菱科技 920505.BJ), 북방희토(北方稀土 600111.SH), 몬테비앙코(奔朗新材 920807.BJ)다.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두 종목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주가 상승폭을 기록한 A주의 희토류 영구자석 테마주는 북방희토다.

북방희토의 연초 이후 10월 13일까지 누적 주가 상승률은 172.39%에 달한다.
앞서 10월 10일 저녁 공개한 3분기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2025년 3개 분기 누적 순이익은 15억1000만 위안~15억7000만 위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2.54%~287.34% 증가한 수치다. 해당 기간 동안 북방희토는 다양한 조치를 통해 재고를 적극적으로 소화했고, 제련·분리, 희토 금속, 희토기능성 소재, 영구자석 모터 등 주요 제품의 생산·판매량의 증가를 이끌어냈다. 신에너지 발전을 위한 에너지 절약 및 탄소 저감형 희토 소재를 공급하며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북방희토 측은 밝혔다.
북방희토 외에도 금력영구자석(金力永磁 300748.SZ), 유연신소재(有研新材 600206.SH), 횡점동자(橫店東磁 002056.SZ) 등이 2025년 3분기 실적 전망치를 공개한 상태다.
금력영구자석은 2025년 3개 분기 누적 순이익이 5억500만~5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7~17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력영구자석 측은 해당 기간 원자재 재고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희토 원자재 가격 변동 위험에 적극 대응했다고 밝혔다. 또한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로봇용 모터 로터(회전자) 사업부를 설립했으며, 해당 로봇의 모터 로터 및 자재 제품은 소량 납품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저고도 비행체 분야에서도 일부 제품의 소량 납품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연신소재의 올해 3개 분기 누적 순이익은 2억3000만~2억6000만 위안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1~127% 증가한 수치다. 횡점동자는 같은 기간 순이익이 13억9000만~15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50.1~65.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희토류 산업사슬 재평가 적기 도래
올해 초 심화된 미중 무역갈등 기류 속 희토류 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다수의 희토류 영구자석 테마주들이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관영 증권시보(證券時報) 산하의 데이터 산출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寶) 통계에 따르면, 10월 13일까지 올해 들어 기관으로부터 10회 이상 조사연구를 받은 종목은 총 10개로 압축됐다.
기관의 조사연구가 집중되는 종목은 현재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투자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자 성장잠재력과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

중국 현지 증권사 다수는 "희토류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적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한다.
신만굉원(申万宏源)증권은 이번 상무부의 희토류 수출 통제 신규 규정 발표는 희토류 수출 규제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미∙중 간의 대립 구도 속에서 가격 결정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이에 따라 희토류 섹터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고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2011년 이후 중국의 희토류 관련 정책 방향을 되돌아보며, 희토류 자원 안보가 이미 국가안보 체계의 핵심 차원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희토류 산업 사슬이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금이야말로 희토류 가치 재평가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수요 측면에서도 전통적인 수요 성수기가 이미 도래한 가운데, 공급과 수요의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며 희토류 가격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흐름 속 희토류 업계 전반의 실적 또한 개선될 전망이다. 중신증권은 올해 3분기와 4분기 희토류 산업 사슬의 실적이 분기마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희토류 산업의 지속적인 전략적 자산 배분 가치가 높다고 평했다.
국금증권(國金證券)은 희토류 업계의 경기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그 근거로 다음의 세 가지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희토류 관리·통제 강화로 업종의 전략적 속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점 △가격 측면에서 '단기 약세, 장기 강세'의 과거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향후 공급 측면의 개혁 효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이 그것이다.
동방증권(東方證券)은 단기적으로 이번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조치가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일 뿐 아니라, 이달 말 열릴 APEC 정상회담 협상을 위한 강력한 협상 카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희토류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한번 부각되며, 관련 업종이 또다시 주목 받는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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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