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혁신 리포트
이게 2025년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무슨 일이냐고?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가 있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의 1980년대로 가보자. 선전 클러스터의 아버지는 중국 개혁·개방의 선구자 덩샤오핑이었다. 덩샤오핑 집권 시기, 1980년 중국 최초로 경제특구로 지정된 선전에는 자본과 기업이 넘쳐났다. 시장 경제 메커니즘이 도입된 선전은 자본의 맛을 제대로 봤다. 덩은 붓글씨로 “선전 경제특구는 정확한 결정이었다”는 휘호도 남겼다.

15년이 지난 1995년 선전 룽강(龍崗) 지역에 둥지를 튼 업체가 있었다. 지금은 중국 1위 전기차가 된 BYD다. BYD 한 기업이 중국에서 팔리는 ‘신에너지 자동차’의 32%나 차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견고한 무역장벽을 세워도 BYD와 중국 자동차 굴기(崛起)는 이상무(無). 지난해 BYD 연 매출은 처음으로 테슬라를 넘었다. 테슬라보다 수직계열화가 더 잘 돼 있단 평가도 받는다.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자동차를 만들어 남보다 잘 팔았다는 뜻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탄탄한 산업 클러스터와 여기서 나오는 자체 공급망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믿는 뒷배는 원재료인 리튬부터 완성차까지 만들 수 있는 수직계열화된 ‘공급망’이다. 이게 있었기 때문에 중국 전기차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됐다.

BYD의 공급망,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클러스터는 선전 경제특구 45년 역사 속에 빛을 발하고 있다. 만일 덩샤오핑이 2025년의 미국과 중국을 봤다면?
그거 봐, 선전 특구 건설은 정확한 결정이었다고 한 내 말이 옳았지?
죽은 덩샤오핑이 산 트럼프를 이겼다는 게 그런 뜻이다. 『삼국지』 제갈량이 조자룡에게 주었던 비단 주머니처럼 덩샤오핑이 후손들에게 물려준 비단 주머니, 중국 선전의 ‘전기차 공급망’을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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