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연간 정비사업 목표치 '5조원' 조기 달성 눈앞

2025-04-07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올해 1분기에만 3조원이 넘는 수주를 따내며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달 중 장위8구역과 광나루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도 예정돼 있어, 올해 목표 수주액인 5조원 달성을 목전에 둔 상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오는 19일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1조원 규모)과 26일 광나루 현대아파트 리모델링(2000억원 규모) 수의계약이 예정돼 있다.

먼저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은 아파트 284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1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조합 측은 오는 19일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26일에는 2000억원 규모의 광나루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 두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될 시 이달 중 연간 수주 목표인 5조원에 육박한 4조75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게 된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2369억원 규모의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5차 재건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하 3층~지상 35층, 30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프로젝트로, 오는 6월 말이나 7월 초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6월 말 최종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사실상 연간 수주 목표를 상반기 내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에만 3조5560억원의 수주를 따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 5조원의 71%에 해당하는 수치다. 확보한 사업지는 ▲한남4구역 재개발(1조5695억원) ▲송파 대림가락 재건축(4544억원) ▲방화6구역 재건축(2416억원) ▲송파 한양3차 재건축(2595억원) ▲신반포4차 재건축(1조310억원) 등 총 5건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2조원이 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장도 대기하고 있다. 이 사업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 9·11·12차 단지를 재건축해 최고 70층, 총 260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약 2조4000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압구정2구역 시공권을 두고 시공능력평가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치열한 수주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상표권을 출원하며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물산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이 수주를 따낼 경우, 올해 목표를 2조원 이상 초과 달성하게 된다. 앞서 양사는 올해 1월에도 공사비 1조5695억원 규모의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맞붙은 바 있으며, 삼성물산이 최종 승기를 거머쥐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달에는 1조원 이상 규모의 서울 성북구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과 2000억~3000억원 규모 서울 광진구 광나루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가 예정돼 있다"며 "4월 말까지 올해 목표치인 5조원을 거의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서초구 삼호가든5차 재건축 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에 사실상 올해 목표치인 5조원은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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