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내실 다지며 실적 반등 기대감↑

2025-04-07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아이에스동서가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꾸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를 통한 안정적인 회사 운영으로 향후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4일 주주총회에서 각자 대표 중 한 명인 이준길 대표가 물러나고 허필식 개발사업 본부장과 배기문 재경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남병옥(콘크리트), 허필식(건설), 배기문(재무) 3인의 공동대표가 회사를 이끌게 된 것이다.

또 그룹 오너2세인 권민석 부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아이에스동서는 공동대표들이 회사의 각 분야를 운영하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됐다.

이런 변화에는 신사업인 폐배터리 등 친환경 사업이 안정화됐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아이에스동서는 2019년 건설폐기물 사업을 시작으로 친환경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는 전략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국내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들을 인수하며 리사이클링 전 과정을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구축했다. 지난 2023년에는 친환경사업 매출액이 2조 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제는 회사 주력사업인 건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 경기 침체기를 맞이하면서 아이에스동서는 숨 고르기에 돌입, 지난해 단 한 건의 아파트도 분양하지 않았다. 이번 대표인사를 통해 내실 다지기를 어느 정도 마무리한 아이에스동서가 움직일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사업비가 3조5000억 원에 달하는 경산 중산지구 같은 대형 개발사업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해당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 확보한 울산 야음동 토지에서도 주택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업 모두 아이에스동서 자체사업이다. 건설사가 토지 매입부터, 시행, 시공, 분양을 전부 도맡는 자체사업은 사업 성공 시 건설사의 이익이 극대화하는 장점이 있다. 향후 아이에스동서의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이유다.

신영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경산 중산지구 프로젝트 등이 제때 시작된다면 내년부터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1.6%, 99.7% 증가한 1조5130억 원, 2530억 원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7년에는 매출 1조9221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예견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년간 신규 수주가 없었음에도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으로 내년 매출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며 "미분양 물량 분양 및 신규 프로젝트 개시에 따라 추가 매출 상승 여력도 충분하기에 내년 이후 성장폭은 더 가파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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