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즌 동안 66경기 18골 10도움···10일 ACLE 멜버른전이 고별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FC서울이 2025시즌을 끝으로 제시 린가드와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서울은 5일 "2025시즌을 끝으로 린가드와 계약을 종료하고 이별한다"라며 "린가드가 구단에 자기 축구 여정의 다음 무대를 펼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린가드는 K리그1에 입성한 순간부터 리그 전체에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그의 이력은 국내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서울은 그를 통해 팀 브랜드 가치와 구단 위상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특히 경기력뿐 아니라 상업적·상징적 효과까지 모두 충족한, 말 그대로 K리그 역대급 네임밸류 선수로 평가된다.
서울에서의 두 시즌 동안 린가드는 단순한 스타 마케팅에 그치지 않았다. 66경기에 출전해 18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2025년에는 주장 완장을 차며 스쿼드 안팎에서 리더십을 보여줬다. 외국인 선수로서 드문 '팀의 얼굴' 역할을 자처한 셈이다. 이러한 헌신적인 활약 덕분에 서울은 연장 계약 옵션을 기반으로 동행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적극 설득에도 나섰다.

하지만 린가드의 선택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서울에서 보낸 시간이 매우 만족스러웠으며 구단과 팬들에 대한 존중도 크지만, 개인 커리어에 있어 또 다른 스테이지로 나아가고 싶은 의지가 더 컸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이러한 린가드의 뜻을 확인한 뒤 오랜 논의 끝에 선수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동안 주장으로서 팀을 위해 헌신했던 점을 고려해, 구단은 '존중과 감사'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담아 이별을 결정했다.
구단은 "린가드가 남긴 발자취는 서울뿐 아니라 K리그 역사에도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라며 "서울을 위해 모든 것을 내준 그의 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린가드의 마지막 공식 경기는 오는 12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멜버른전이다. 이날 경기에서 린가드는 마지막으로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서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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