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대기했는데"…코레일 추석 기차표 예매창 '먹통'에 분통

2025-09-16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17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가 시작한 가운데 예매 홈페이지가 시작부터 '먹통'이 됐다. 현재 홈페이지는 접속 불가 상태가 다소 해소됐지만 대기자가 100만명 넘게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17일 오전 8시 기준 코레일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명절 예매 화면으로 이동 중입니다'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대기 시간을 알려주는 창이 나온다. 하지만 접속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코레일톡 등에서도 예매를 시도하면 '사용자가 많아 대기 중'이라는 안내 화면이 표시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15~16일 교통약자,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추석 승차권 판매를 진행한 뒤 이날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를 시작했다. 승차권 예매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코레일톡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별도 예매 페이지 등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첫날인 이날 오전 7시부터 온라인상에는 "기차 예매고 뭐고 서버가 터져서 화면이 안 뜬다" 등 불편을 호소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올라온 사진을 보면 '통신이 원활하지 않다'는 안내 문구와 함께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직장인 A씨는 "승차권 예매하려고 아침 6시 30분부터 일어나서 대기했는데 허탈하다"며 "'대국민 수강신청'인데 서버를 이렇게 관리하냐"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홈페이지에 가까스로 접속했지만 대기순서가 107만명까지 몰린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현재도 코레일 홈페이지는 접속하면 '대기시스템 접속 실패했다'는 안내 문구가 뜨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코레일은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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