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겸 가수인 차은우가 31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 공식 환영만찬장의 사회자로 낙점된 것은 그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남자 주인공 ‘진우’의 실제 모델인 점이 작용했다고 여권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31일 통화에서 “차은우를 특별히 사회자로 섭외한 것은 그가 케데헌의 캐릭터 ‘진우’의 실제 모델이기 때문”이라며 “외국 정상들에게도 크게 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데헌 감독인 메기 강은 지난 6월 미국 포브스지와의 인터뷰에서 K팝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리더 진우는 “차은우와 남주혁에게 결정적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APEC 무대에서 ‘케데헌’을 자주 언급하며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9일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행사 특별연설에서 “(케데헌에서는) 아이돌과 팬들이 어둠을 물리치는 ‘혼문’을 완성하기 위해 강력하게 연대한다”며 “연대와 협력이 우리를 더 밝은 미래로 이끄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또 30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케데헌을 소재로 삼아 “캐나다의 문화 역량을 보여줬다”고 카니 총리를 추켜세웠다. 메기 강 감독은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차은우는 지난 7월 육군으로 입대해 국방부 군악대대 팡파르대에서 의무복무하고 있다. 국방부 군악대대는 이번 APEC 기간에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의 환영행사 및 환영만찬을 지원한다. 팡파르대가 담당하는 여러 일정 중 차은우는 이날 21개국 정상들 앞에서 만찬 사회를 보는 일을 맡게 된 것이다. 만찬에선 K-팝 가수 지드래곤의 공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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