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첫 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셰플러는 5일(한국시간) 바하마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악샤이 바티아, J.J.스펀,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리 코너스(캐나다),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1타 뒤진 공동 6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은 4언더파로 첫날을 마쳤다.
셰플러는 초반부터 샷 감이 매끄러웠다. 2번(파3)과 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6번(파5)과 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잇달아 잡아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13번홀(파4)부터 15번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쓸어 담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다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며 보기가 나오자 아쉬운 표정을 남겼다.
이번 대회는 셰플러와 오랜 인연이 있다. 최근 4년간 성적이 '준우승-준우승-우승-우승'일 정도로 강세를 보여왔다. 올해는 대회 처음으로 3연패에 도전한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를 약 2년 만에 교체하는 장비 변화도 실험했다. 새 클럽은 테일러메이드의 Qi4D 모델로 알려졌으며, 셰플러는 "눈에 잘 맞고 스핀과 비거리가 매우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셰플러가 매 시즌 개막 전 새로운 시도를 하는 무대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짧은 퍼트에 집게 그립을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
2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초청되는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허리 디스크 치환 수술 후 회복 중인 대회 호스트 타이거 우즈 역시 불참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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