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영두 기자] 정예림(24, 175cm)이 3년 더 하나은행의 민트색 유니폼을 입는다.
부천 하나은행은 3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정예림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 3년, 첫 해 총액 2억 원(연봉 1억 8000만 원, 수당 2000만 원)의 조건이다. 2019~2020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하나은행에 지명된 정예림은 앞으로 3년 더 하나은행 소속으로 코트를 누비게 됐다.
정예림은 3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하나은행은 나를 지명해주신 팀이고, 이전부터 오고 싶던 팀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 그럼에도 팀에서 나를 원했고, 나도 남고 싶다고 생각해서 잔류하게 됐다”는 재계약 소감을 남겼다.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은 정예림은 시간이 지나며 팀의 주축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 29경기에서 평균 33분 8초를 뛰며 11.5점 6.4리바운드 1.8어시스트로 커리어하이를 작성하기도 했다. 또한 2023~2024시즌에는 하나은행이 창단 첫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데 힘을 보탰다.

“데뷔 첫 플레이오프를 하나은행에서 경험하게 되어 좋았다. 구단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 지원해주신다. FA가 되고 나서 언니들, 동기들, 동생들과 함께 보냈던 시간을 생각해보니 너무 행복하더라. 앞으로 하나은행에서 더 많은 걸 이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정예림의 말이다.
지난 시즌 정예림은 힘든 시간을 겪었다. 무릎 상태가 악화되어 제 컨디션으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것. 정규리그 21경기에서 평균 30분 20초를 뛰었지만 평균 4.8점 3.6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예림은 “학창 시절에도 부상으로 아팠던 적이 없었다. 처음으로 부상을 당했는데 더 어려웠고, 배운 점도 많다. 지난 시즌을 통해 배운 점을 통해 잘 보완해서 새 시즌을 맞이해야 된다. 지금도 꾸준히 재활 운동을 하고 있다.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하셨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끔 수영도 하며 지내고 있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전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하나은행은 새 사령탑으로 이상범 감독으로 선임했다. 여기에 정선민, 김지훈, 모리야마 토모히로가 코치로 합류했다. 새로운 코칭 스태프와 함께 새 출발을 선언한 만큼 정예림도 다부진 각오로 2025~2026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정예림은 “FA 협상 때 감독님이 내가 꼭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감독님 믿고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계속 하나은행에 있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새로 오신 감독님, 코치님들 밑에서 많이 배우고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언니들, 동기들, 동생들과 높은 곳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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