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잇달아 신제품 공개한 애플…이유는?

2025-03-10

애플이 최근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를 공개한 데 이어 이달 초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맥북 에어, 맥 스튜디오를 연달아 선보였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신제품을 연초에 몰아서 공개한 이유를 3가지로 분석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첫 번째는 맥과 아이패드의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이유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두 제품의 매출은 15% 이상 증가했다. 매체는 애플이 이 시점에 신제품을 공개함으로써 새로운 마케팅을 시작하는 한편 일부 소비자가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는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할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이유다. 아이폰 16e 출시 가격은 599달러로 기존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 SE보다 170달러 비싸다. 블룸버그는 높게 책정된 가격이 소비자의 구매 여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애플이 2분기 판매 실적 하락을 방지하려 다른 신제품을 출시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 번째는 지금이 신제품을 공개하기 적합한 시기라는 이유다. 매체는 통상 이때쯤 교육용 제품을 구매하는 기관이나 새 기기를 구매하는 학생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블룸버그는 일부 신제품에 구형 아키텍처 기반 칩셋이 탑재돼 일찍 공개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형 맥 스튜디오의 칩셋은 옵션에 따라 최신 칩인 ‘M4 맥스(Max)’와 2023년에 출시했던 M3 칩의 변형 버전 ‘M3 울트라(Ultra)’로 나뉜다. 신형 아이패드에는 2022년에 출시했던 ‘A16 바이오닉(Bionic)’ 칩이 탑재됐다. 매체는 구형 아키텍처 기반 칩셋이 사용된 제품은 가급적 빨리 출시하는 게 낫다고 전했다.

한편 매체는 애플이 6월에 진행할 세계개발자회의(WWDC) 행사를 원활하게 준비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일정을 1분기에 배치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블룸버그는 당분간 애플이 공개할 만한 제품은 신형 에어태그를 제외하면 거의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애플이 메타 레이벤(Ray-Ban)과 비슷한 AR 안경을 개발 중이나 완성되기까지 3~5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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