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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가 보험업계 디지털 경쟁력과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생보산업을 둘러싼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해 3대 핵심목표 및 9개 중점과제를 발표하면서, 이를 집중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김철주 협회장은 “생보 시장은 금리변동성 증대, 경기둔화 우려, 시장 포화 및 초고령화라는 대내외적 변화를 겪고 있다”며 “기술혁신과 소비패턴 변화, 판매채널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목표와 과제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생보협회는 금융환경 변화와 함께 생보사의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을 핵심목표 중 하나로 꼽았다. 이를 위해 보험사에 AI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AI 관련 정책·기술적 이슈를 발굴하고, AI기본법과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에 대한 대비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보험업권에 특화된 관련 플랫폼 구축도 추진된다. 업계 의견을 수렴해 보험분야 한글 말뭉치(보험용어·상식, 법규·가이드, 연수 교육자료 등)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생보사 AI 역량 제고를 위한 세미나 개최 및 우수 사례 공유 등 네트워킹 구축 작업도 병행된다.
김 협회장은 “보험사가 AI를 도입시 투명성과 설명 가능성 등 법적인 책임을 준수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금융사 자율성 보장이라는 디지털금융보안법 제정 취지에 부합하도록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보고의무 최소화 등에 대해 정책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안전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중점 과제로는 지난 2023년 보험사에 도입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 안정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리스크 관리 지원 등을 선정했다.
또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중점 과제로는 △실손청구 전산화 지원 및 보험사기 대응 △보험영업 제도개선 및 소비자 권익 보호 △신탁업 활성화를 통한 자산관리 지원 세가지를 선정했다. 소비자 친화적인 판매채널 구축해 생명보험업에 대한 신뢰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생명보험 역할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도 진행된다. 이를 위해 생보협회는 △혁신상품 개발 △노인돌봄 서비스 구축 △해외진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 협회장은 “초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상품과 양질의 시니어케어 등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사회구조 변동과 함께 사망보장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고령자 주거시설 확대, 건강증진·관리 서비스 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생보업계 대내외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냉철한 상황인식과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사석위호의 자세로 임한다면 도전적인 환경이 새로운 성장을 위한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강조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