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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올해 들어 'A+H(중국본토와 홍콩증시 동시 상장)' 종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11월 9일 기준 올해 들어 이미 16개 A주 상장사가 홍콩 증시에 상장했으며, IPO(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총 1040억 홍콩달러에 달해 홍콩 증시 연간 IPO 조달총액의 48%를 차지했다.
다만, 11월 9일 기준 '항셍 AH주 프리미엄 지수'는 118.42로, 역사적 저점 구간에 머물러 있다. 이는 2024년 초 155.58포인트로 1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대비된다.
AH 프리미엄은 A주와 H주의 가격차이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두 시장의 밸류에이션 차이를 반영한다.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A주가 H주에 비해 비싸게 거래되고 있음을, 반대로 100 미만이면 A주가 H주에 비해 싸게 거래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다시 말해 여전히 A주가 H주에 비싸게 거래되고 있으나, H주의 밸류에이션이 눈에 띄게 회복되며 둘의 가격 차이는 크게 축소된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개별 종목별 주가 흐름도 엇갈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닝더스다이(CATL 300750.SZ/3750.HK)와 항서제약(600276.SH/1276.HK)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종목은 A주 주가가 H주 주가보다 높았다.

산업별 시가총액 분포를 보면, 올해 들어 신규 상장한 16개 A+H 주 가운데에는 닝더스다이, 항서제약, 산이중공(600031.SH/6031.HK) 등 시가총액 1000억 홍콩달러(HKD)가 넘는 대형 기업이 있는가 하면, 하문길굉(002803.SZ/2603.HK), 균달주식(002865.SZ/2865.HK) 등 소형 기업도 포함됐다.
코너스톤 투자자 참여도를 보면, 16개의 'A+H주'에는 총 174개 기관이 투자에 참여했다. 그중에는 모건스탠리, UBS, 쿠웨이트투자청 등 국제 투자자를 비롯해 중국 국내 벤처캐피털 및 보험사 자금도 포함됐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AH프리미엄 현상은 장기적으로 존재해왔다.
윈드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7일 종가 기준, 166개 A+H 상장사 중 A주 프리미엄률이 100%를 초과한 종목은 30개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AH프리미엄의 구조적 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일부 종목의 경우 H주 주가가 A주를 상회했는데, 닝더스다이, 차오상은행(600036.SH/3968.HK), 항서제약, 메이디그룹(000333.SZ/0300.HK), 유시동력(000338.SZ/2338.HK) 등 5개 종목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일부 산업 섹터에서는 AH프리미엄률이 뚜렷하게 축소됐다. 예컨대 반도체 섹터의 대표 A+H주 중 하나인 푸단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688385.SH/1385.HK)의 H주는 올해 들어 A주 대비 강세를 보이며 현재 A주 프리미엄률이 59.19%로, 2024년 같은 시점 대비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프리미엄률 100% 미만은 A주가 H주에 비해 싸게 거래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고배당 소비주도 투자자들의 선호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칭다오맥주(600600.SH/0168.HK)의 AH프리미엄률은 35.61%로 하락해 필수소비재 업종 평균보다 크게 낮아졌으며, 이는 H주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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