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박진만 삼성 감독 "하위권 예상 뒤집은 선수단에 감사."

2024-10-28

아쉽게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박진만(47) 삼성 감독이 믿고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7로 역전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4패째. 이날 패배로 삼성은 2014년 이후 10년만의 KS 우승 탈환에 실패했다.

박진만 감독은 5차전 종료 후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선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 분류에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했다”며 “시리즈에서 원했던 바를 이루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많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박진만 감독은 시즌 초반, 전문가들이 삼성을 하위권으로 분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뒤집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박 감독은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를 하위권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서 그들의 예상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준우승에 그쳤지만, 유망주들의 성장과 베테랑들과의 신구 조화를 성과로 꼽았다. 이에 반해 ‘아킬레스건’ 불펜을 여전히 해결 과제로 지적했다.

박진만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 신구조화가 잘 나타난 시즌이라 생각한다”며 “작년에도 생각했지만, 불펜 보완 필요하다고 느꼈다. 장기 레이스에선 불펜 안정감 필요성을 절감했던 한 해”라고 밝혔다. 이어 “선발진을 잘 꾸렸는데, 불펜 재정비를 해서 내년에 좋은 성과 얻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주장 구자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1년 내내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주장 구자욱이 베테랑들과 어린 선수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잘해줬다.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며 “팬분들 역시 1년 내내 라팍을 찾아 성원 보내주셨다. 덕분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올해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지만 내년에 재정비를 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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