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의 보아오포럼이 25~28일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열린다. 글로벌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중국에 총집결한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글로벌 CEO들과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올해 보아오포럼은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창조하자’를 주제로 진행된다. 장쥔 보아오포럼 사무총장은 “주제는 글로벌 도전과제들에 공동으로 대응해 다자주의에 활기를 불어넣고 개방성과 발전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다자주의 외교를 주창하고 개방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미국에 대한 견제 의도가 다분히 담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포럼에는 국제 및 지역 기구 대표, 각국 장관급 인사, 포춘 글로벌 500 기업의 기업가, 유명 전문가, 학자 등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차관보급)이 보아오에 간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가 오는 27일 열리는 공식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일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에서 중국발전포럼(CDF) 일정을 마친 뒤 하이난으로 향할 예정이다. 보아오포럼 폐막일에 시 주석과 글로벌 CEO들의 회동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