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가족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책들로 준비했습니다.
가족의 사랑을 보여주는 책들
『눈오리야, 우리가 지켜 줄게!』
김온서 글, 루치루치 그림, 68쪽, 개암나무, 1만2500원
엄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전학을 가면서 친구를 사귀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주인공이 아이들과 눈오리를 돌보다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동화다. 엄마, 친구와 헤어지면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이별을 극복하는 법을 전한다. 엄마와의 이별이라는 엄청난 상실과 슬픔을 애써 드러내지 않고, 눈오리를 지키려고 아이들이 좌충우돌하는 유쾌한 상황 속에 자연스레 녹여 내어 더 큰 문학적 울림을 가져다준다. 또한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 차가운 눈을 손 위에 올렸을 때의 촉감 등을 생생하게 표현해 겨울을 느낄 수 있다. 책을 읽고 나면 눈밭에 다녀온 듯 겨울날의 추억이 하나 쌓일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아버지의 편지』
정약용 글, 한문희 엮음, 원유미 그림, 156쪽, 현암주니어, 1만6000원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에서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중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내용을 간추려 묶은 책이다. 편지는 유배 중에도 자녀들과 대화하고 그들을 가르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이었다. 다산은 두 아들에게 자주 편지를 보내 뜻을 세워 학문을 익히는 데 힘쓸 것을 당부하고, 자신이 겪은 많은 것을 가르쳤다. 아버지와 아들로서, 그리고 학문적 동지로서 이끌었던 두 아들 역시 훌륭한 학자로 성장했다. 자식들이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부지런히 학문을 익혀 훌륭한 학자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던 애틋한 마음을 담은 편지가 오늘날 우리에게도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과 애정 어린 가르침을 전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4학년 4춘기』
양승현 글, 나오미양 그림, 120쪽, 소원나무, 1만4000원
사춘기를 겪는 나이가 초등학생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4학년 4춘기』는 사춘기 초등학생 주은이와 주영이가 주인공이다. 부모와의 갈등, 나에 대한 탐험, 불안한 미래, 이성 친구, 게임 중독 등 사춘기 초등학생이라면 한 번쯤 겪게 되는 다섯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사춘기 초등학생이 마주하는 고민과 갈등을 실감 나게 묘사하면서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초등학생 독자의 공감을 끌어낸다. 또 부모 독자는 궁금했던 아이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사춘기 아이가 경험하는 복잡한 상황과 그에 따른 감정에 깊이 공감하며 이해할 기회를 선물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나의 낯선 가족』
송혜수 글, 이인아 그림, 120쪽, 창비, 1만2000원
가족은 어린이가 만나는 첫 번째 세상이다. 그리고 각양각색의 세상을 통과하며 어린이는 고유한 존재로 성장한다. 『나의 낯선 가족』 속 주인공들은 제멋대로인 부모 때문에 마음이 심란하다. 이혼해 자신을 떠난 아빠가 원망스럽다(「아빠의 나라」). 또 오래 못 봐 데면데면한 할머니의 장례식은 불편하기만 하다(「진짜 손녀」). 작가가 다변화한 가족 형태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한 부모 가정, 이혼 가정, 입양 가정, 이주 배경 가정 등 다양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는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어린이의 수만큼이나 형형색색인 가족 안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감동을 선사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콩알만큼 작아진 아빠』
한영미 글, 이유나 그림, 92쪽, 봄마중, 1만2000원
우리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함께 맛있는 것을 먹고, 여행하고, 대화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성장한다. 그렇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로가 무조건 애틋해지는 것은 아니다. 『콩알만큼 작아진 아빠』는 회사 일에 지친 아빠와 소심한 아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시우에게 아빠는 언제나 슈퍼맨처럼 멋있고, 힘세고, 당당하다. 그래서 자신을 괴롭히는 송구, 자꾸 발표를 시키는 선생님 앞에 짠, 하고 나타나 자신을 구해줄 거라고 믿는다. 그런데 그런 아빠가 어느 날 갑자기 한없이 작고 연약한 존재가 됐다. 졸지에 시우가 아빠를 돌봐야만 한다. 과연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가족을 위한 동화. 초등 저학년 이상.
『중독가족』
이향안 글, 김현영 그림, 104쪽, 판퍼블리싱, 1만3500원
주인공 이준이네는 모두 중독에 빠졌다. 초등학생 이준이는 휴대전화 게임, 엄마는 인터넷 쇼핑, 아빠는 검색 중독이다. 다들 휴대전화를 보느라 눈도 잘 마주치지 않고 대화도 거의 없을뿐더러 서로를 힐난하는 거친 말들만 오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이준이와 엄마는 휴대전화에 정신을 빼앗겨 그만 교통사고를 당한다. 다행히 큰 외상은 없었지만 사고 후유증으로 시야가 좁아져 휴대전화를 볼 수 없게 된다. 그토록 좋아하던 휴대전화를 볼 수 없게 된 이준이와 엄마는 이 기막힌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까. 책은 가족과 단절된 일상을 회복하며 가족 구성원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초등 고학년 이상.
아이랑GO를 배달합니다
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