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장례식 안 갔던 성철, 제자가 부모상 당하자 한 말

2025-02-21

불교의 스님들이

출가할 때는

남다른 결단이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더욱 그랬습니다.

머리 깎고

출가한 뒤에도

부모가 절에 찾아와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자고

조르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집에서 먼 곳으로

출가하는 스님들이

꽤 있었습니다.

교통이 그리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에는

집에서 멀수록

찾아오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궁궁통2

세속과 인연을 끊고,

속가와 인연을 끊고

출가자의 삶을 산다지만

고민의 시점이

오기도 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게

부모가 돌아가실

때입니다.

세속을 떠나

산으로 들어간 출가자가

부모의 장례식에는

가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가지 않는 것이 맞을까요.

요즘은

핸드폰과 SNS 등으로

속가의 가족과도

수월하게 연락을 주고받지만

지금 불교 종단의

노장 스님들이 젊었을 적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게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가령

성철 스님은

부모상을 당했을 때

장례식에 가지 않았습니다.

시자를 대신 보내

문상을 하도록 했습니다.

그게 가슴에는

두고두고

큰 아쉬움으로

남았던 걸까요.

막상

제자가

부모상을 당했을 때

성철 스님의 조언은

달랐습니다.

#궁궁통3

성철 스님을 시봉한

상좌 원택 스님이

부친상을 당했습니다.

원택 스님은

바깥에 나가 일을 보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성철 스님은

원택 스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곧장 해인사로

돌아오지 말고

아버지의 장례식에

꼭 들렀다가 오라는

당부였습니다.

“내 말 알겠제.

꼭 대구 가거라.

어~잉!”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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