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로 이적한 국가대표 레프트백 출신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32)가 이적 소감을 밝혔다.
30일 김진수는 FC서울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이적 후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진수는 “큰 구단에 오게 되어서 영광”이라며 “팬들이 열정적이고 응원 많이 해주시는 것도 알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진수는“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며 “응원해주시는 것 이상으로 더 잘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진수는 “(김기동) 감독님과는 자주 연락하던 사이”라며 “이번에도 감독님과의 통화가 이적을 결정하는데 가장 결정적이었던 계기”라는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FC서울 선수 중 가장 친한 선수가 누구냐고 묻자 김진수는 “대표팀을 오래 같이 했었던 (기)성용이 형과 전북에 같이 있었던 (류)재문이 가장 친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저랑 안 친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본인은 어떤 선수냐고 묻는 질문에는 “공격적이고 크로스를 즐겨 올리는 풀백 선수”라고 답하며 “이번 시즌 부상 없이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목표 팀 성적은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한 김진수는 “밖에서 봤던 FC서울은 정말 끈끈하고 열심히 하는 팀이다. 나도 그 안에 들어가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하며 후회없는 시즌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수는 전북 현대 소속이던 지난 7월 29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상대 라이트백 최준과 볼 경합을 벌이다 옆구리를 가격하며 레드 카드를 받았던 바 있다. 이로 인해 김진수의 이적설이 떴을 때 FC서울 팬들 사이에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여론을 아는 듯 김진수는 “수호신(FC서울 서포터즈) 분들이 많이 어색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어색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며 민망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100% 이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뛰어다니면서 인정받겠다. 여러분이 행복하게 축구 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응원을 부탁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지난 2022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한 김진수는 2012년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2014년 독일 호펜하임으로 진출하며 분데스리가 무대를 경험했다. 2017년 전북 현대로 이적하며 K리그 무대에 처음 도전한 김진수는 지난 30일 첫 K리그 내 이적을 단행하며 FC서울에 입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