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 문형배 헌법재판관 인하대서 ‘법률가의 길’ 특강

2025-04-17

퇴임을 하루 앞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인하대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인하대학교는 문 재판관이 17일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률가의 길: 혼(魂)·창(創)· 통(通)’ 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고 밝혔다.

문 재판관은 ‘혼’에 대해서 ‘왜 나는 법률가가 되려 했나’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말을 인용해 내가 지금 여기 있음으로써 단 한 사람의 인생이 행복하다면 그것이 성공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창’에 대해선 독창적이고 적절한 것이라고 창의성의 정의를 내렸다. 건축불허가처분 취소 사건에서 현장검증을 해본 뒤 결론이 바뀐 일, 법정에서 방청객이 배심원이 돼 의결을 제시해 당사자가 이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조정한 일 등 본인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소통을 의미하는 ‘통’은 막힌 것을 뚫고, 물 같은 것을 흐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경청의 자세와 자기의 뜻을 밝히는 의사 표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재판관은 이어 헌법재판소의 역사, 사례로 본 헌법재판 등을 알려주며 헌법은 생활 규범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이번 특강을 통해 법조인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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