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여친' A씨, "임신중절 수술 직후에도 성관계 요구…스토킹한 건 그였다" 주장 일파만파

2024-06-28

(톱스타뉴스 정은영 기자)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인 A씨가 피소된 가운데, 그가 허웅과 교제했던 당시 발생했던 일에 대해 설명했다.

28일 스포츠경향은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인의 소개로 허웅을 처음 만났다. 당시 허웅은 제대를 앞둔 군인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 만났을 때도 허웅은 술에 취해 스킨십을 시도하려 했다. 이날 집으로 도망간 기억이 난다"라며 "몇달 뒤, 사과하고 싶다면서 연락이 왔고 이후 만남을 가지면서 교제가 시작이 됐다"라고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12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

그는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라고 주장하며 "수술 당일 날, 동의가 있어야 했기 때문에 같이 동행한 것은 맞으나, 이후 치료나 관리는 모두 혼자 감당했다. 수술비는 허웅이 지출했으나 이후 모든 진료비는 나 홀로 지출했다. 이 모든 것은 자료로 남아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강원도 원주에 어떠한 연고가 없으나, 당시 허웅이 원주DB 소속으로 활동할 때였기에 원주 소재의 병원에서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앞서 26일 발표된 첫 입장문에서 허웅은 A씨에게 책임을 지겠지만 결혼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했으나, 지난 27일 "결혼을 하려 했다"라며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허웅은 임신 중, 그리고 임신중절 수술 직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했다"라고 주장하며 "수술을 받은 뒤 담당 의사는 나와 허웅에게도 수술 직후, 성관계를 하면 임신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니 성관계를 자제하라는 말을 했으나, 허웅은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라고 했다.

A씨의 첫 번째 임신중절 수술은 대략 22주차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신체의 고통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컸다.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웅은 임신중절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못하겠다고 했고, 수술 직후에도 강제적으로 관계를 요구했다"라며 "허웅은 결혼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A씨의 두 번째 임신은 허웅과 교제 중이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 A씨는 "허웅과 잠시 이별한 상태에서 결코 원치 않는 성관계가 강제적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이로 인해 재차 임신이 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충격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A씨가 첫 번째 임신중절 수술 이후, 허웅은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했다. 이후 A씨는 다른 남성과 만남을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실을 알게 된 허웅은 A씨가 연락을 받지 않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했으며, 주변인들에게 연락을 하는 등 A씨 주거침입 등 스토킹 행위를 지속했다.

A씨는 "당시 연인과 좋은 관계였다. 하지만 허웅의 지속적인 스토킹 행위, 집착 등으로 또 다시 극심한 고통을 받아야 했다"라며 "결국 그가 안쓰러워 잘 만나고 있던 연인과 이별하고 허웅과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허웅 측은 A씨의 스토킹과 마약 투약 등이 이별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A씨는 반대로 허웅이 스토킹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마약투약을 한 뒤 자해소동을 했다는 허웅의 주장에 대해서 A씨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 마약투약 관련 인물과 제가 관련이 있다는 주장으로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했다.

A씨는 "나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관계와 두 차례의 임신 중절수술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과 진심어린 사과를 원했다"라며 "오래된 팬들이 나를 알 정도로 허웅과 나는 진실된 연애를 했다. 하지만 그와 그의 가족들은 나를 공갈미수범, 마약사범으로까지 만들었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허웅과 그의 가족들은 임신중절 수술이라는 개인적인 고통을 언론에 알려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라며 "허웅은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마저 어기고 거짓으로 고통을 주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허웅 측과 A씨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과연 해당 사태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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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6/28 16:34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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