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박진영, 노정의 앞 처음으로 온전히 섰다…옥탑 대면

2025-03-09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마녀’ 박진영과 노정의가 또 한 번 대면한다.

9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8회에서는 두 사람의 옥탑방 대면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이미지에는 애틋한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동진과 미정의 모습이 담겼다. 매번 배달원과 고객의 관계로 마주했던 두 사람이 처음으로 동진과 미정으로 대화를 나눈다는 점은 중요한 포인트다. 마침내 온전한 제 모습을 드러낸 동진이 미정에게 어떤 말을 건네게 될지, 물기 어린 두 사람의 눈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동진(박진영)이 ‘죽음의 법칙’의 패턴을 직접 검증하기 위해 미정(노정의)과 제한적 만남을 지속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매주 화요일 생필품을 배달 받는 미정의 생활 패턴을 따라 마트에서 일하게 된 동진. 철저한 계산 아래 그녀를 만나며 10m, 10분의 법칙을 검증했다. 이 탓에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고, 떨어지는 간판에 맞고, 오토바이 사고가 나는 등 몸이 성한 곳이 하나 없었지만 그럼에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운명을 바꿀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 한 달에 한 번, 아무 버스나 타고 종점까지 다녀오는 것이 유일한 여행인 미정과 같은 버스에 올라탄 동진은 그녀와 같은 공간을 공유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두 사람의 거리는 5m 안으로 가까워졌고, 10분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불안한 전조가 시작됐다. 폭우와 낙뢰, 버스 옆 위험하게 실려 있던 쇠파이프 등 ‘죽음의 법칙’이 발동될 가능성이 점점 짙어졌고, 동진은 결국 버스 창문을 열고 탈출했다.

그 과정에서 모자가 벗겨져 얼굴이 드러났는데, 이를 본 미정이 그를 향해 “이동진”이라고 불렀다. 미정이 동진의 이름을 알고 있었던 것. 10m, 10분 그리고 이름까지, 여러 법칙을 동시에 어긴 동진은 곧 ‘죽음의 법칙’이 자신을 덮칠 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자신이 쌓아온 데이터를 믿은 동진은 두렵지 않았다. 한겨울 한강에 낙뢰가 떨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 그는 망설임 없이 한강으로 몸을 던졌다.

제작진은 “그동안 동진은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미정을 지켜왔고, 미정은 그가 누군지 알지 못한 채 동진과 작은 일상을 공유해 왔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마주한 동진과 미정의 옥탑 대면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박진영과 노정의의 감정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꼭 함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8회는 이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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