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I “세계 AI 특허 출원 지난해 한해동안 16만 건에 달해”

2025-06-25

세계 인공지능(AI) 특허 출원이 지난해 한해동안 16만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별로는 구글에 이어 삼성전자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10대 AI 특허 출원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 5개가 포함됐다.

25dlf 미국 글로벌 특허 분석 기관 IFI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에서 출원한 AI 특허는 16만 649건으로 전년도보다 14.5% 늘어났다. 등록이 허락된 AI 특허는 9만 5951건으로 같은 기간 26.9%가 증가했다.

AI 특허 출원은 10년 전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코로나19가 발생한 2019년부터 증가세가 더욱 두드려졌지만, 지난 2023년 5.5%가 줄었다가 작년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계 AI 특허 출원은 지난 2014년 이후 연평균 31%, 특허 등록은 38%가 늘었다.

특히 AI 특허 출원 가운데 텍스트나 영상, 이미지를 만드는 생성형 AI 특허 출원은 연평균 62%, 등록 허락은 58%나 증가했다.

AI 특허에는 머신러닝, 인공신경망, 자연어 처리, 생물학적 모델 기반 컴퓨팅과 같은 기술이 포함됐다.

전체 AI 특허 출원 가운데 생성형 AI 특허가 23%를 차지했다.

IFI는 지난 14개월 동안 출원된 AI 특허 19만 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AI 특허 출원 가운데 생성형 AI 특허가 2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4년 연간 기업별 AI 특허 출원 규모는 구글이 18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는 1,706건을 출원해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화웨이, 저장대학교, 차이나 모바일에 이어 마이크로 소프트는 6위를 차지했다.

반면 생성형 AI 기업의 특허 출원은 의외로 적었다. 지난 1월 오픈에이아이의 추론 모델과 견줄 만한 AI 모델을 발표한 중국 기업 딥시크는 작년 3월에 'AI 모델 훈련 데이터 세트 구성 방법'이라는 단 하나의 특허를 출원했고 오픈에이아이도 작년에 5개 미만의 특허만을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IFI 관계자는 “생성형 AI는 지난 2022년 말, 챗GPT의 등장과 함께 파란을 몰고왔지만, 생성형 AI의 토대를 마련한 특허는 그 이전부터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분야였다. '생물학적 모델 기반 컴퓨팅 '이라고 불리는 분야인데, 과학자들이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유기체가 다양한 조건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모델링하고 예측함으로써 의학, 미생물학, 바이러스학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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