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폭염 시기 어린이 질병 발생 특성' 조사를 통해 폭염일 평균 어린이 진료 건수가 비폭염일 대비 36.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이 발생하지만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해 땀 배출이 어렵고 열에 취약하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폭염 시기 어린이 질병 발생 특성과 기상 요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폭염일엔 감염성·피부·눈 질환 진료 비중이 비폭염일 대비 1.6~1.9%p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면온도와 최저기온 상승시 진료 건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어린이 주요 질환도 다르게 나타났다. 어린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눈·외상·피부 질환 비중이 증가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관계자는 “낮은 연령대에선 실내 냉방 환경 관리가, 높은 연령대에선 야외 활동시 안전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