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을 앞둔 오클라호마시티의 최고의 수비수, "할리버튼을 막아야 한다"

2025-06-04

“그냥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리빌딩의 결실이 이번 시즌 드러났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196cm, G)를 중심으로 젊고 에너지 넘치는 로스터를 구축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큰 위기 없이 NBA 파이널 무대에 올라섰다. 팀의 평균 연령은 어리지만, 경기력만큼은 그 어떤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그러면서 강력한 '탑 독'으로 뽑힌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장점은 탄탄한 공수 밸런스다. 이런 팀의 수비 핵심이 바로 루겐츠 도트(193cm, G-F)다. 그는 오클라호마시티가 자랑하는 수비 옵션으로, 정규시즌부터 리그 최고 수준의 온볼 디펜더로 평가받아왔다. 특히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상대 팀의 주득점원을 전담하며 ‘락다운 디펜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팀을 넘어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했다.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도트는 다가오는 타이리스 할리버튼과(196cm, G)의 매치업에 대해 “그는 좋은 선수다. 팀의 메인 핸들러고, 공을 많이 가지고 있다. 내 접근 방식은 늘 같다. 그냥 모든 걸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건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팀 전체의 수비가 중요하다. 할리버튼처럼 흐름을 잘 타는 선수는 여러 가지를 시도하며 압박을 줘야 한다. 다양한 수비를 던져서 리듬을 못 타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디애나의 할리버튼은 이번 시즌을 통해 리그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로 성장했다. 플레리오프에서 평균 18.8점 9.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인디애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밀워키 벅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뉴욕 닉스를 연달아 꺾으며 페이서스를 25년 만에 파이널로 이끌었다. 빠른 트랜지션, 넓은 시야, 외곽슛까지 갖춘 할리버튼은 리그 최고의 메인 핸들러가 됐다.

오클라호마시티와 인디애나는 모두 리그에서 가장 젊고 에너지 넘치는 팀들이다. 양 팀 모두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며, 시리즈의 향방은 결국 키 플레이어 간의 매치업에 달려 있다. 도트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과연 도트는 예고한 대로 할리버튼을 어렵게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수비가 오클라호마시티의 우승 퍼즐을 완성할 마지막 조각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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