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웨스트브룩 계약 위한 방편 검토 중

2025-08-28

새크라멘토 킹스가 좀체 새로운 선수를 더하지 못하고 있다.

『The Stein Line』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새크라멘토가 러셀 웨스트브룩(가드, 193cm, 91kg) 영입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새크라멘토는 이번 여름에 웨스트브룩을 더하길 바랐다. 포인트가드가 필요하기 때문. 이미 트레이드로 데니스 슈뢰더를 품었으나, 슈뢰더를 제외하고 온전하게 볼핸들러로 나설 이가 많지 않다. 이에 웨스트브룩으로 이를 메우겠다는 심산이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을 붙잡고자 한다면 다른 선수 한 명을 내보내야 한다. 새크라멘토도 선수단에 자리가 없기 때문. 이에 말릭 몽크를 트레이드하려 했으나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결국, 새크라멘토가 지난 시즌 중에 디애런 팍스(샌안토니오)를 보내고 잭 라빈을 데려온 여파로 인해 포인트가드 확보가 어렵게 된 셈이다.

지난 시즌 중에 감독을 교체하는 홍역을 치르는 등 분위기 관리와 전력 쇄신이 쉽지 않았던 탓도 있다. 하는 수 없이 팍스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으며, 라빈을 데려오는 선택이 그나마 최선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여파로 팀은 여전히 혼선을 겪고 있으며, 현재 백코트 전력 안배와 교통 정리가 온전치 안은 상황이다.

현재 새크라멘토에는 슈뢰더 외에 데빈 카터와 키언 엘리스도 데리고 있다. 몽크까지 더해 백코트에서 내세울 수 있다. 그러나 몽크와 엘리스는 슈팅가드이며, 카터는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다. 종합하면 현재 슈뢰더와 카터를 제외하고 마땅한 볼핸들러가 부재한 상황이다. 슈뢰더가 안게 되는 부담이 커져 있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이 새크라멘토의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재정 관리를 하면서 최저연봉선에서 붙잡을 수 있는 가드가 웨스트브룩이 최선인 것도 있으나, 슛이 취약하고 기복을 동반하고 있는 웨스트브룩이 새크라멘토의 백코트에 얼마나 힘이 될지는 여전히 분명하지 않다. 그런데도 대안이 없는 만큼, 여전히 그를 주시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아직도 선수단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데 있다. 마침 웨스트브룩이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을 만한 전력이 상대적으로 아닌 만큼, 새크라멘토가 여건만 된다면 데려가는 것도 충분하다. 하지만 새크라멘토가 아직 자리를 만들지 못한 상황이라 막상 그와 계약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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