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美·日·中 경제정책 ‘슈퍼위크’… “디테일이 시장 가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미국과 일본·중국 등 주요 국가가 기준금리를 비롯한 중대한 경제정책 결정에 나섭니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금리 동결’ 분위기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시장의 향방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경제 전망 변화나 중앙은행장의 발언, 또는 관련 정책의 구체성 등 세부 내용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8.0%입니다.

일본은행도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시장에서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기자회견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경제 유관부처의 ‘내수 진작책’ 합동 기자회견에도 세부 내용에 이목이 쏠립니다. 최근 시진핑 정권이 잇따라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공개되는 정책이 구체적이거나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면 중국 증시에 상승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美와 달리 유화 전략?…習, 글로벌 CEO와 회동 추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달 23~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하는 CEO들과 28일 만날 계획입니다. CDF는 매년 세계 주요 재계 인사를 초청해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투자 유치를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중국은 최근 외국인 투자가 크게 줄어든 만큼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딥시크 효과'에…중국판 M7 '거인7' 강세

중국 대표 기술주를 뜻하는 ‘세븐 타이탄(Seven Titans·일곱 거인들)’의 올해 상승률이 지난해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매그니피센트7(M7)’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의 부상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평가된 미국 증시에서 중국 증시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세븐 타이탄을 구성하는 텐센트홀딩스, 알리바바그룹홀딩, 샤오미, SMIC, 비야디(BYD), JD닷컴, 넷이즈 등 중국 대표 기술주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올해 약 25%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의 M7(엔비디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의 시총은 약 19% 줄었습니다.
UBS증권의 멩 레이 중국전략가는 “딥시크의 AI 혁신으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 가치를 재평가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며 “당분간 중국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美 안보독주에…EU, 자체 안보용 위성망 구축 검토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중단으로 유럽에서 ‘안보 자강론’이 커지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신규 안보용 위성망 구축에 나설 전망입니다.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방위·우주 담당 집행위원은 영국 파이낸설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상황 변화를 감안해 EU 집행위는 안보를 위한 위성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U가 계획하는 새 위성망은 병력 이동을 비롯한 군사적 위협을 감지하고 군사행동을 조율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현재 구축된 EU 위성도 있지만 군사용으로는 활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