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젤렌스키 충돌…다가오는 '동맹의 종말'[글로벌 모닝 브리핑]

2025-03-03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동맹의 종말…일본서도 "美 없는 생존 각오해야"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충돌한 사건의 여파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를 지켜본 서방 자유주의 진영에서는 ‘세계 질서가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과 적국을 가리지 않고 ‘미국 우선주의’를 밀어붙이면서 각자도생이 불가피해졌다는 진단이 내려졌기 때문인 것인데요. 안보 긴장감이 감도는 유럽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주재로 긴급 정상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회의에서 프랑스는 유럽 각국의 방위비 지출을 늘릴 것을 제안했고, 영국은 자국과 프랑스 주도로 ‘의지의 연합’을 결성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중국, 미국 추가 관세에 맞불 검토… 다시 ‘대두전쟁’ 벌어지나

-오늘(4일) 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개막일에 맞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가 예고된 가운데 중국이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모두 동원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내밀 반격 카드로는 미국산 대두·옥수수·밀 등 농산물 수입 제한 조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8년 ‘대두전쟁’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당시 미 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특히 대두에 고관세 부과로 맞불을 놓으면서 이른바 ‘대두 전쟁’이 발발한 바 있습니다.

▲"관세는 전쟁 행위"… 워런 버핏, 트럼프 관세 정책 비판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해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버핏 회장은 2일(현지시간)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는 어느 정도는 전쟁 행위(act of war)”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관세는 상품에 매기는 세금이 된다”며 “‘이빨 요정(Tooth Fairy)’이 내는 게 아니다”라며 공개 비판했습니다. 버핏 회장은 앞서 미중 무역 전쟁이 본격화된 트럼프 1기 때도 공화당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가상자산 비축 첫 지시… 비트코인 급등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의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최근 하락세였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들이 일제히 치솟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의 보유·축적 뿐 아니라 비축에 대한 의지를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 비축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불분명해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습니다.

▲세븐&아이홀딩스, 첫 외국인 사장 영입 배경은

-일본 최대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운영사인 세븐&아이홀딩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사장을 선임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내정자인 스티븐 헤이스 데이커스 사외이사는 패스트리테일링, 월마트 등을 거친 글로벌 유통 전문가입니다. 최근 실적부진에 캐나다 업체의 인수 제안까지 경영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한 세븐&아이홀딩스가 경영자 교체로 오는 5월 주총을 앞두고 독자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시장에 이해 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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