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성큼 다가온 겨울...한국·일본으로도 수출되는 中 장쑤성 캐시미어 코트

2024-12-10

절기상 대설(大雪)로 접어들자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시 바청(巴城)진의 캐시미어 의류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바청진엔 디자인부터 생산, 판매 등 전체를 아우르는 캐미시어 의류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캐시미어 코트는 연간 약 2000만 벌에 달한다.

바청진의 캐시미어 의류 역사는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지 기업인 쑤진(蘇晉)그룹은 일본 미쓰이(三井), 한국 소나상사와 손잡고 바청진 내 최초 핸드메이드 양면 니트 코트 생산 기업인 쿤산소나화위(華裕)의류회사를 설립했다. 쿤산소나화위의류는 해외 선진 기술을 도입해 한국 및 일본으로 향한 고급 의류 수출의 길을 열었다.

이후 30여 년간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핸드메이드 캐시미어 코트 생산 기업이 줄줄이 탄생했고 바청진 캐시미어 산업도 점점 몸집을 키워나갔다. 잠정 통계에 따르면 현재 연간 10만 벌 이상 생산 가능한 현지 업체는 약 30개에 달한다.

판로도 확대됐다. 우젠화(吳建華) 쿤산시 바청핸드메이드캐시미어코트업계협회 비서장은 양면 니트 코트 판매가 당초 단일 수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서 중국 국내외 브랜드 OEM 및 자체 마케팅이 결합된 구조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이뿐만 아니라 상품이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디지털화도 현지 캐시미어 산업 발전에 힘을 불어넣었다. 2001년 설립된 쿤산톈신(天信)의류는 스마트 공장을 건설했다. 높은 수준의 정확도와 속도를 자랑하는 설비를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 봉제 생산라인 6개를 설치하는 등 기존의 '대량 생산' 모델을 연속적·소량·맞춤형·유연형이 가능한 모델로 전환했다.

그 결과 생산 효율이 40% 이상, 합격품이 85%에서 95% 이상으로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캐시미어 산업의 비약적 발전은 청년들을 불러 모으는 효과도 가져왔다. 덕분에 올 들어 현지 기업이 여러 차례 산업 클러스터 방식으로 중국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했고 다수의 패션 위크 기간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전통 산업을 더 젊게, 트렌디하게 만들 겁니다." 주예화(朱葉華) 바청진 당위원회 서기의 말이다. 그는 새로운 기술과 설비 및 모델로 산업 발전을 첨단화, 스마트화 방향으로 유도해 바청이라는 고진(古鎮∙옛 마을)을 더욱 아름답고 매력적이게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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