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내수 부진 셀프 네일, 해외에서 길 찾았다

2024-12-12

오호라, 전년 대비 해외 판매량 200% 이상 증가

일본과 미국 등에서 선전하며 새로운 가능성 확인

소비자 접점 확대 위한 오프라인 진출이 주효

코로나 사태와 함께 홈케어 니즈가 확대되면서 큰 인기를 모았던 셀프 네일 시장이 코로나 상황 종료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해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통해 셀프 네일 중소 인디브랜드들이 미국과 일본 등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며 선전하고 있는 것.

국내 셀프 젤네일 브랜드 오호라(Ohora)에 따르면 올해 해외 판매량이 급증하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

오호라는 미국과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확장으로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해외 판매량이 200% 이상 증가했다.

셀프 젤네일 제품은 전문가 수준의 네일 아트를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의 혁신성과 간편함이 K-뷰티의 확산과 맞물려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 냈다는 설명이다.

우선 오호라는 2024년 한 해 동안 일본 내 오프라인 매장 수를 약 150% 늘렸다. 연말까지 약 800개까지 전국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또한 20대~30대 일본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며 일본의 K-뷰티 트렌드와 맞물려 셀프 네일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오호라의 미국 내 판매량은 온라인 판매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2024년에만 200% 이상 급증했다.

오호라는 올해 타겟(Target)과 월마트(Walmart) 등의 대형 리테일 체인을 통해 미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미국 내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오호라 제품이 활발히 판매되며, 일부 타겟 매장의 경우 오호라 제품이 진열되자마자 매진되는 사례도 발생했을 정도.

실제로 현지 업계는 오호라의 미국 내 오프라인 진출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K-뷰티 브랜드가 온라인 중심의 전략을 펼치고 있는 반면, 오호라는 대형 리테일과의 협업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왔기 때문이다.

오호라는 현재 타겟과 월마트 외에도 주요 리테일 체인들과 매장 추가 진출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 미 전역의 약 2,500개 매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오호라 관계자는 "미국 오프라인 매장 진출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들이 매장에서도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오호라 제품의 차별화된 품질과 편리한 사용감이 미국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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