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의견 거절 사유를 해소하지 못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국내 게임 개발사 드래곤플라이의 공식 홈페이지가 일주일째 먹통 상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의 공식 홈페이지 장애는 지난 8일 시작됐다. 회사는 임시 홈페이지를 만들어 "장애로 인하여 홈페이지가 원활하게 노출되지 않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할 예정"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다만 복구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홈페이지와 관련된 일부 데이터가 유실되면서 내부 서버에 장애가 발생했고, 복구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으며, 지난 3월 21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주권 거래가 정지됐다. 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지속적인 대규모 영업손실과 재무구조 악화, 자금조달 및 구조조정 계획의 실현 가능성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다.
드래곤플라이는 다수의 신작 게임을 론칭해 반등을 꾀할 방침이다. 최대 기대작인 스페셜포스 리마스터의 정식 출시는 내년 상반기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일본 게임사 펀크루와 공동 개발 중인 전략 디펜스 모바일 게임 '다운다운타운(DDT)'을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