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교 전기요금 상승률 전국 최고

2025-04-08

백승아 국회의원, ‘2020∼2024회계연도 학교 전기요금 부담 증감 현황’ 공개

제주 지역 학교들의 전기요금 납부액이 최근 4년 사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냉·난방기 등으로 전기 사용량이 늘면서 학교 재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20∼2024회계연도 학교 전기요금 부담 증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공립 유치원과 공·사립 초·중·고·특수학교에서 납부한 전기요금은 2020년 56억원에서 매년 늘면서 지난해에는 104억원까지 치솟았다.

전기요금이 4년 만에 48억원 늘면서 이 기간 납부액 증가율은 85.7%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은 71.9%로 나타났다.

학교 운영비 대비 전기요금 비중도 늘고 있다.

제주지역 학교운영비 중 전기요금 비중은 2022년 2.88%에서 2023년 3.16%, 2024년 3.36%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달 27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총회에서 교육용 전기요금을 농업용 수준으로 인하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백승아 의원은 “앞으로도 전기요금 인상과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따른 전력 사용량 급증으로 지방교육재정 악화와 학교운영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교육의 공공성과 특수성을 반영해 교육용 전기요금을 농사용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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