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이번엔 선출 논란···“검증없이 출연” 방심위 민원

2025-09-05

편파 판정·조작 편집논란에 휩싸인 SBS 예능 프로그램 ‘골때녀’가 선수 출신 출연자를 검증 없이 출연시켰다는 논란과도 마주해 관련 민원까지 이어졌다.

‘골때녀’는 지난 3일 방송에서 신규 출연자 제이 잭슨을 소개했는데 그가 선수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월드클라쓰 제이 잭슨은 ‘골때녀’ 첫 경기 출전 21초만에 데뷔골을 포함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제이 잭슨은 미국 대학팀 바시티 경력자로 Monroe Community College 소속으로 2014년 NJCAA Region III에서 19경기 전부 선발 출전해 6골 3도움 기록으로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에 선정됐고, 이후 Winthrop University(NCAA Division I) 2015–2016 시즌 로스터에 등재돼 출전한 기록도 있다는 것이다.

‘골때녀’ 방송에 공개된 제이 잭슨의 풋살 참여 사진에는 ‘프로 축구선수 출신 외국인 용명 제이 게스트의 대활약’이라는 소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선수 출신인 외국인 출연자를 제작진이 별다른 검증 없이 ‘골때녀’에 출연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관련 커뮤니티에는 제이 잭슨의 출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 민원인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민원인은 “아마추어를 표방하는 ‘골때녀’ 포맷 특성상 출연자 엘리트 경력은 시청자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정보”라며 “동일한 맥락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여성 아마추어 대회 ‘퀸컵’은 올해 엘리트 출신 제한을 고등학교 이상에서 중학교 이상으로 확대해 경력을 강화했다”고 했다.

또한 “어울러 ‘골때녀’ 연합팀도 초청팀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방송은 경력 공개·표기 기준을 준수하고 해당 사실을 명확히 고지했어야 하며 고지 부재는 시청자가 출연자를 ‘순수 아마추어’로 오인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별개로 ‘골때녀’는 지난달 27일 구척장신과 원더우먼과의 방송을 내보냈다가 편파 판정과 편집 조작 논란에 휩싸여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를 받는다.

문체부는 지난 2일 제기된 ‘‘골때녀’ 편파 판정 및 편집 조작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산하 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에 이송해 이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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