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주에 있는 한 사료공장에서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쏟아진 사료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쯤 경주시 현곡면 한 사료공장에서 50t가량의 사료가 쏟아졌다.
이 사고로 태국 국적의 20대 외국인 노동자 A씨가 사료에 깔려 숨졌다. 당시 A씨는 사료배합 기계에서 사료가 나오지 않자 이를 뚫기 위한 작업을 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료공장은 이날 새로운 설비를 시험 가동하던 중이었다. A씨는 해당 설비를 설치하는 업체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