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주옥함 기자= 중국은 일본 내 치안 악화와 정치적 분위기 고조 등 여러 요인을 종합해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4일, 주일 중국 대사관 및 영사관과 함께 치안 환경 악화 및 중국인을 겨냥한 사건 증가를 이유로 자국민에게 당분간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중국 문화관광부도 16일에 일본 여행 자제를 촉구하며 치안 우려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같은 날, 중국 교육부는 유학생 안전 경보를 발표하며 현재 일본에 거주 중이거나 앞으로 유학 예정인 중국 유학생들에게 위험 요소를 면밀히 평가하고 예방 조치를 취하며, 신중하게 학업을 계획할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경보 이후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등 주요 중국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편에 대해 연말까지 무료 취소 및 또는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산둥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가오쯔징 연구원은 "중국의 최근 일본 여행 자제 권고와 항공사들의 무료 취소·변경 조치는 일본 내 치안과 정치 분위기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고 특히 치안이 가장 큰 이유라며 최근 일본 내 중국인을 겨냥한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치안 상황이 일부 악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1~9월 사이 일본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75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며 중국은 일본 최대의 관광객 유입 국가로 자리 잡았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만약 중국 관광객 수가 크게 줄어들 경우 일본 관광 산업의 손실이 GDP 0.36%에 해당하는 2조 2천억 엔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17일에는 일본 관광 및 유통 관련 주식이 하락했으며, 18일에는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니케이 지수가 3% 이상 하락하며 7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우메트립'의 업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중국-일본 간 항공편 수가 이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11월 9일 종료된 주간에 운항된 항공편은 약 1,200편으로 5주 전보다 14.5% 감소했다. [중국 CCTV = 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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